글 자취

갑자기 비관 또한 희망에서 온 거 아닐까 싶어졌다 희망을 품고 있었으니까 비관적인 마음도 생겨나는 거 아닐까 기대하는 게 무서우니까 내가 비관적인 것도 그냥 희망을 바라는 게 무서워서 그렇구나 싶어졌다. 알기 전보단 개운하다 이제부터 비관적이 될때마다 사실 그거를 원하는 거라고 바꿔서 생각해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_Neesj3SmWc 들으면서 읽으면 더 좋습니다 현실감, 실재감.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감각은 어디서 오는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면 내 상황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거 같지만 공통적으로 "돈"이란 대답이 나올 거 같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은 정말 대대로 쓰인다. 마치 수능 만점의 비결은 ...

최근 독서 톡방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서로 책 추천을 주고 받다가 00의 배신이라는 타이틀의 책에 대한 말이 나왔다. 노력의 배신,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온갖 좋은 것들의 배신이 가득하다. 물론 나는 책의 제목만 알지 정확히 무슨 내용일지는 읽어봐야 알 것이다. 다 너무 한거 아냐? 뭘 이렇게들 배신을 해대는지 제목만 나열해도 뒷통수가...

나는 엄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엄마와의 관계를 청산하거나 엄마라는 사람자체를 놓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엄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더이상 메우려 애쓰지 않을 거란 얘기다. 얼마나 많은 딸들이 엄마와의 관계로 괴로워하고 고통받으며 화목한 관계를 꿈꿀까? 우리 모녀는 꽤 화목한 편이다. 가벼운 얘기들도 자주하고 얼마 전에는 내 깊은 상처에 대해 사과를...

전부터 벼르고 벼렸던 운동화를 샀다. 언제나 그렇듯 두팔이와 마녀님의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알아보고 내 발에 맞는 것을 샀다. 물론 사기전에 직접 매장에 가서 신어보고 결정했다 .나는 쇼핑을 굉장히 피곤해하는 편인데 그래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천천히 다녀왔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현장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운동화를 샀다! 이예! 할인해서 살 때가 제일...

나도 그렇지만 모든 여자들이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것이다. 유독 어떤 것에대해 남에게 알려줄 때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틀릴수도 있어'라고 덧붙이게 된다. 그 사람이 내 이야기로 처음 접하는건데 그게 틀려서 계속 틀린 이야기로 알고있으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주로 들어서 더욱 그렇게 된다. 사실 그 사람이 영영 내 이야기로...

나는 원래 스스로의 불편함을 잘 알아채지 못했다.정확히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내가 이상한 거겠지'라는 말들로 무시하고 뭉개왔다. 더이상 그러지 않겠다고 결심한지 몇달 째, 내 몸에서 보내는 불편의 신호를 잡아내려고 연습중이다. 그리고 그 연습으로 내가 필요한 물품에 가격을 너무 싸게만 사려고 하지 않기, 조금이라도 불편하다 싶으면 이게 어떤것인지 주변에 ...

시큰둥

1.어제 마녀님이 타로를 봐줬는데 올해 운세는 나를 좀 믿어주고 행동하면 잘 될거라 그러고 금전운은 결국 움직여야 일자리가 생긴다는 거였다. 내용 너무 좋게 나와서 걍 언니가 나한테 해주고싶은 말 아니냐고 ㅈㄴ의심함. 우욱 알바천국 들여다보기 싫어 완전 극혐. 진짜.진짜 극혐. 그래도 오늘 급한 과제들 끝내고 한번 들어가서 뭐잇나 봤다. 보기라도 시작하면 ...

헬쓱

1. 의자 높이를 책상에 맞춰서 높엿더니 발이 안닿는다. 그래서 발판찾아 헤메는디...우리집에 그런게 없어...휴...박스 있는대로 쓰고잇는다 거의다 구겨졋다.따옥! 2. 9시이후 물만 마시기 현재 3일차. 저녁을 늦게 먹어서 아슬아슬하게 9시까지 먹을 뻔했다. 물 열심히 마시는 중~어우 근데 씻으니까 졸립다. 오늘은 별거 안한 느낌이야 3. 컴트가 자꾸 ...

뭔가 늘 하는중

1. 슬슬 그림일기 다시 시작할까해서 그리는 중. 근데 막상 그리려니 또 생각이 안난다 쌓인 소재는 순식간에 동나네... 오랜만에 그리니까 좀 힘들어간다. 2. 내가 라떼를 너무 잘탄다 개존맛탱!~근데 카페인 섭취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겟음. 아님이랑 얘기하다 자꾸 간식 땡기는거 밥을 영양소 잘 챙겨서 먹는게 아니라 그런거 아니냔 소리들엇다. 내일은...

부글부글

마음이 부글부글 내 말도 부글부글 하루종일 안에서 뭐가 끓는다 결국은 내가 날 인정하지 않아서 어쩌구 저쩌구 남들이 하는 말이 연못에 던지는 돌같다 이리튀고 저리튀려는 감정이 어디도 가지않고 삼켜지지않고 녹지도 않고

뜨개질을 뜨개뜨개

1. 심심한데 뭔가 큰 기술을 요구하는 건 하고싶지않아서 걍 있는 실 다쓰는 용도로 수세미 짰다! 짜는 것도 계속 겉뜨기로만 짬. 근데 바느질이 엉성할거 같아서 이거 괜찮을까 싶다...근데 또 지인은 이거보고 까끌하고 보송해보여서 나같대. 이거 완전 콩깍지 아냐?근데 뜨개질하니까 어깨가 급속도로 뭉침ㅋㅋㅋㅋ얘가 유독 한자세로 오래있어서 그릉가보다 그렇게 큰...